류현진만 부활했나…1744억원 우완 KKKKKKKK 폭발, 日1198억원 외야수도 ‘움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만 부활했나. 애증의 대상이던 호세 베리오스(29,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완전히 부활했다. 5년 9000만달러(약 1198억원) 계약의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를 두 차례 삼진 처리했다.
베리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10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 3.49.
베리오스는 2022시즌 32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5.23, 172이닝 동안 29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피안타율 0.288에 WHIP 1.42. 아메리칸리그 각종 기록 최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베리오스는 딴판이다.
178이닝에 168탈삼진, 피안타율 0.240에 WHIP 1.18이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WHIP 9위에 최다이닝 6위, 피안타율 공동 11위다. 종합하면 아메리칸리그 최정상급과 거리는 있다.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강한 2선발은 없다. 그러나 작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날 베리오스는 토론토의 4연패를 끊는 쾌투를 했다. 2회 요시다 마사타카를 95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3회 2사 1루서도 저스틴 터너를 94마일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 요시다를 다시 한번 96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 사이 올 시즌 부진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스리런포를 지원 받았다.
95마일 안팎의 포심과 싱커와 체인지업에 특유의 슬러브를 섞어 부활을 또 한번 증명했다. 베리오스는 MLB.com에 “우리는 고비의 한 페이지를 넘겼다. 연승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했다. MLB.com은 “베리오스는 오늘 밤 최고였다. 토론토를 전진하는 엔진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7년 1억3100만달러(약 1744억원) 연장계약의 두 번째 시즌. 올 시즌이 끝나도 5년의 계약기간이 남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우스먼을 받치는 2선발이 돼야 한다. 그가 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입단할 때만 해도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기대했다. 두 사람은 부상과 부진으로 계속 엇갈리다 올 시즌 후반기에 비로소 동반 상승세를 탄다.
류현진과 베리오스가 드디어 함께 호조를 보이는데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다. 와일드카드레이스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0.5경기 뒤졌다. 아울러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베리오스로서도 부활했는데 팀이 가을야구를 못하면 억울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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