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펄펄' 선두 LG, SSG 제압…3연패 SSG, 공동 5위

홍창기,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타율 1위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3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테이블세터의 활약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72승 2무 47패가 돼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KT 위즈(67승 3무 54패)와 격차는 6경기로 벌렸다.

3연패에 빠진 SSG는 62승 2무 57패가 돼 4위에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가운데 LG는 1회 1점, 5회 2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리드오프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날린 뒤 2루를 훔쳤다.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간 홍창기는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득점했다.

5회에는 2점을 추가했다.

5회말 2사 후 좌전 안타를 친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신민재의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는 김현수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켈리의 난조를 틈 타 대거 4점을 올렸다.

6회초 추신수, 최지훈의 연속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4점을 올려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문보경의 2루타와 박동원, 박해민의 볼넷 등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신민재가 상대 좌완 불펜 투수 고효준의 낮은 공을 건드려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LG는 7회 대거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7회말 오스틴 딘의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번트, 문보경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동원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고, 후속타자 문성주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하면서 LG는 10-4까지 달아났다.

LG 리드오프로 나선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불꽃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을 0.340으로 끌어올린 홍창기는 타율 1위로 올라섰다.

홍창기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룬 신민재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6번 타자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5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승패없이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진성이 시즌 4승째(1패 1세이브)를 챙겼다.

SSG 선발 오원석은 5⅔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패째(6승)를 떠안았다. 오원석은 7월 3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KT 위즈-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 경기는 비로 인해 순연됐다.

두산-KIA전과 KT-한화전은 월요일은 18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키움-롯데전은 19일로 재편성됐고, 창원 NC-삼성전은 추후 편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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