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거래 안 한다는 말 못 믿어‥유엔서 문제 제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방러 기간 동안 우주와 군사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러 양국이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무기나 군사기술 협력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관련해서 어떠한 합의도 북한과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그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음 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무기 공급 대화가 진전됐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공식 견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군사적 협의는 없었다는 러시아의 말을 하나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동맹들과 함께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뉴욕에서 그리고 이곳 워싱턴에서 한국, 일본과 함께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할 것을 러시아에 계속해서 제기할 것입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움직임에 대해 한미일 안보보좌관 차원의 별도 전화 협의가 처음으로 진행됐다며, 향후 대응 방안에 있어 세 나라의 의견이 일치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 유엔총회 연설에 나서는데,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움직임에 대해 공개 경고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문제를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별도의 회담을 할 예정인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대응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잔혹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북한 같은 나라에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입니다."
신냉전 대립 구도는 유엔총회 무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보조를 맞춰 러시아의 유엔 제재 위반 가능성을 한 목소리로 경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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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54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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