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부터 9번까지 틈이 없다···대타 필요 없다’ LG 15안타 폭발, SSG에 완승···6G 차이 다시 독주[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타순이 없다. 그래서 딱히 대타도 필요 없다. LG가 최강 타선을 앞세워 완승했다.
LG는 16일 잠실 SSG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언제든 대폭발하는 타선이 돋보였다. 한 번 찬스를 잡으면 상·하위 타선 구분 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다득점했다. 6회초 역전당했으나 6회말 4득점, 7회말 3득점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타 15개가 터진 타선은 멀티히트 파티였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5타수 3안타 3타점, 문보경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신민재, 오스틴 딘, 박동원은 2안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5회 좌전 안타 후 2루 도루로 10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달성했다. 역대 두 번째 기록으로 최고 기록은 정근우의 11년 연속이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5.1이닝 4실점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6회초 고전했다. 켈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진성이 0.2이닝 무실점. 7회초 등판한 유영찬이 제구 난조로 위기에서 내려왔지만 백승현이 0.2이닝을 소화해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다. 8회초 최동환, 9회초 이상영과 이우찬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1위 LG는 시즌 전적 72승 47패 2무가 됐다. 2위 KT와 6경기 차이, 3위 NC와 6.5경기 차이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무사 2루에서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홍창기는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1루 땅볼에 홈을 밟았다.
타선이 1회부터 점수를 내자 켈리는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켈리는 초구부터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선점했다. SSG 타선이 한 바퀴 돈 후에는 초구 변화구로 패턴을 바꾼 것도 주효했다.
야수들도 호수비로 켈리를 도왔다. 2회초 2사후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었는데 박동원이 리드폭이 큰 박성한을 향해 강한 2루 송구로 박성한을 잡았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성한이 우전 안타성 타구를 쳤는데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로 이를 잡아냈다. 5회초 마지막 아웃 카운트도 오지환이 강한 어깨를 자랑하며 올렸다.
호수비 후에는 득점이었다. LG는 5회말 2사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해민의 좌전 안타를 친 후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신민재도 좌전 안타를 기록해 2사 1, 2루. 다시 만든 찬스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LG가 달아났다.
끌려가던 SSG는 6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후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6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추신수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최지훈의 우전 안타, 그리고 최정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로 첫 득점. 이어 최주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동점이 됐다.
LG는 갑자기 흔들린 켈리를 내리고 김진성을 투입했는데 SSG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박성한이 김진성의 포크볼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3.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6회말 4점을 뽑아 다시 역전했다. 1사후 문보경의 2루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문성주가 1루 땅볼로 물러나 2사 1, 3루. 박해민이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만루에서 가장 믿음직한 타자 홍창기가 타석에 섰고, 홍창기는 박효준의 슬라이더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시 LG가 역전한 가운데 신민재가 2사 2, 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더해 LG가 7-4로 도망갔다.
경기는 7회초에도 뜨거웠다. SSG 대타 최항이 선두 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도 볼넷. 최지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LG는 제구가 흔들린 유영찬을 백승현으로 교체했다. 백승현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 그러나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만루 위기에서 최주환과 마주한 백승현은 최주환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 뒤 기회였다. LG는 7회말 3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오스틴의 2루타를 시작으로 1사 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 2루타,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 문성주의 적시 3루타가 나란히 터졌다. 10-4로 앞서면서 운영에 여유도 생겼다. 백업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섰다.
반면 SSG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5.2이닝 9안타 5실점했다. 위기에서 고효준이 등판했지만 0.1이닝 2실점. 최민준은 1이닝 3실점으로 투수들이 LG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최지훈과 박성한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3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전적 62승 57패 2무로 4위 자리를 KIA에 빼앗겼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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