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일 걱정 않고 가르칠 수 있게"‥국회 앞에 다시 모인 교사들
[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의 교사들이 국회 앞에 다시 모였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했던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날 이후 12일 만인데요.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4개의 입법, 이른바 '교권 보호 4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교권 4법' 1호 통과 9월 국회 의결하라. <의결하라. 의결하라.>"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여의도 국회 앞.
국회 앞 차로와 인도를 가득 메운 교사들이 항의 표시로 국회를 등지고 앉았습니다.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 4법'을 조속히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9년차 초등학교 교사] "교사가 아프고 죽는데, 그 아픔의 원인은 여전합니다. 교사가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등 4가지 법 개정안은 어제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의결됐고, 오는 21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동학대로 신고 당한 교원들을 무조건 직위해제 하던 걸 금지 시켰고, 수사가 이뤄질 경우, 교육감이 반드시 의견을 내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교사들은 무분별한 아동 학대 신고에 악용되는 아동복지법, 아동학대 처벌법도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성호/충북 지역 교사] "저희가 아이들을 지도할 때 뒷일을 걱정해야 된다는 점이… 일을 하는데 저희가 그런것들을 걱정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모순이 아니지 않나…"
[정창면·김소희/초등학교 교사] "학생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학생의 앞으로의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훈계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회 앞 교사 집회는 지난 2일 이후 2주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이곳 국회의사당 앞 차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 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지역의 교사 2천5백여 명이 버스 91대를 이용해 모였고, 제주에서도 교사 80여 명이 항공편으로 참가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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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김하은
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549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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