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한때 호우특보…고립 70대 구조·침수 피해 잇따라(종합)

김용태 2023. 9.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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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도내 모든 시·군에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서는 주민이 고립되거나 건물·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또 창원시립상복공원 근처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차량 진입이 차단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17일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에 시간당 70㎜ 이상, 경남 내륙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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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량도 174㎜·창원 128㎜…소방당국, 비 피해 50여건 접수
고립된 주민 구조하는 소방대원 [창원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6일 도내 모든 시·군에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서는 주민이 고립되거나 건물·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통영 사량도 174㎜, 고성 136.5㎜, 창원 128㎜, 남해 102.2㎜, 사천 93㎜, 삼천포 91.5㎜, 함안 86㎜, 진주 79.3㎜, 거제 78㎜, 통영 73.7㎜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창원에는 오전 한때 시간당 52.7㎜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가 일부 지역은 해제된 상태다.

비로 인해 주민이 고립되거나 곳곳에서 건물·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28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인곡리에서는 밭일하러 갔다가 하천 수위가 높아져 귀가하지 못하던 70대 여성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57분께 성산구 남양동 한 지하 마트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오전 10시 20분께부터는 성산구 용호동 지하 매장들과 남산동 한 공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마산합포구 동성동 한 상가 점포에도 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배수작업 지원에 나섰다.

또 창원시립상복공원 근처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차량 진입이 차단되기도 했다.

침수된 도로 [창원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낮 12시께 통영시 광도면에서 산사태 위험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 밖에도 경남 곳곳에서 건물 지하층과 공장,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에 나섰다.

현재까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창원소방본부 37건, 경남소방본부 20건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17일 아침까지 경남 남해안에 시간당 70㎜ 이상, 경남 내륙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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