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긴급 의총 "한덕수 해임건의"‥이재명 단식 중단 밤샘 설득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단식 17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의원들이 단식 중단 설득에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아직도 의원총회는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긴급 의총은 잠시 정회 중인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인 저녁 7시쯤 의원들의 뜻을 모은 결의안을 발표했는데요.
우선 윤석열 정권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즉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법 추진 절차에 즉각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든 의원 결의로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단식 17일째를 맞아 오늘 밤이 굉장히 위급할 수 있다는 의료진 소견인데요.
의원들은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할 때까지 국회에서 의총을 잠시 중단하고 대기하면서 설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설득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고민해보겠다고만 했을 뿐 여전히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앵커 ▶
국민의힘도 오늘 다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죠?
◀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다시 한 번 단식 중단을 정중히 요청하면서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런 입장을 본인의 SNS에 올렸지만,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직접 찾아오진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에 대해선 사법리스크와 계파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는데요.
민주당은 김기현 대표의 메시지를 존중한다면서도 정권 차원의 반성과 쇄신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 등 최근 개각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극우적인 인사들로 내각을 채우고, 이념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그동안 이 대표의 단식을 조롱하고 비난했다며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검찰이 다음 주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21일이나 25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밤 상황이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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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549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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