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잘못 뽑았다! 더 좋은 FW 있는데"…쾰른 감독의 도발, 투헬의 반격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테펜 바움가르트 FC 쾰른 감독이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도발했다.
어떻게? 해리 케인을 도발할 것이다. 케인은 투헬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는 투헬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공격수를 원했고, 케인이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1651억원)를 지불하고 케인을 영입했다. 케인 효과는 바로 나오고 있다. 케인은 1, 2라운드에 연속골을 넣으며 포효했고, 3라운드 잠시 쉬었다 16일 열린 4라운드 레버쿠젠전에 다시 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은 2-2로 비겼다.
케인은 4경기에서 4골. 또 케인의 개인 클럽 통산 300골이었다. 토트넘에서 280골을 비롯해 밀월 9골, 레이턴 오리엔트 5골, 레스터 시티 2골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4골이다.
그런데 바움가르트 감독이 케인을 잘못 영입한 공격수라고 평가를 한 것이다. 도발이나 다름없는 발언이다. 바움가르트의 생각은 케인보다 더 좋은 공격수가 있다는 것. 그 주인공은 레버쿠젠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다.
22세의 젊은 공격수로 올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보니페이스 역시 4경기 4골을 폭발시켰다.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시즌 초반 페이스가 케인과 비슷하다.
바움가르트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보다 보니페이스를 영입했으면 더 나있을 것이다. 케인은 우리 팀이 감당할 수 없는 선수다. 그런데 우리가 돈이 있었어도 케인 영입을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다. 케인은 훌륭한 선수지만, 내가 찾고자 하는 선수는 보니페이스와 같은 유형의 공격수"라고 말했다.
이어 "보니페이스는 유럽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22살이고,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아직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투헬 감독이 반격에 나섰다.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과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쾰른 감독이 우리 이적시장에 대해 걱정해주는 건 좋은 일"이라고 시작했다.
그러면서 "보니페이스는 케인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우리가 필요한 선수, 우리 팀에 필요한 유형의 공격수는 케인이다. 우리는 케인이 팀에, 팀의 플레이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 스토리를 쓸 것이다. 케인에 만족하고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 완벽한 선수다.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과 맞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과 토마스 투헬 감독, 스테벤 바움가르트 쾰른 감독, 빅터 보니페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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