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태평양함대 시찰…미 "북러 무기협상 진전"
【 앵커멘트 】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태평양함대와 항공우주군을 연이어 시찰했습니다. 미국은 북러 간 무기 협상이 진전되는 걸로 본다며 추가 제재를 압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배에 올라탑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태평양함대 소속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을 시찰했습니다.
현지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이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사령관으로부터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대잠 무기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이달 초 진수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언급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이번에 저 우리도 진수했다고…."
▶ 인터뷰 :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네, 여기서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러시아 해군 훈련도 참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 군 비행장도 찾아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비를 시찰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음속의 5배 이상인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을 소개해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해군에서 시찰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과 더불어 킨잘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합의는 없었다는 러측 입장에 미국 정부는 북러 간 무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려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협상이 진전돼 왔고 또 진전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정부는 한국·일본과 협력해 다음 주 UN 총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를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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