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서 “대표 단식 중단 요구…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면적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1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토요일인 오늘(16일)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검찰독재에 맞서는 총력투쟁을 선언하기로 하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하고, ▲대통령실 등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진상규명 특검법의 관철을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당한 정치수사, 야당탄압과 정적제거, 전 정권 죽이기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절차를 추진하고, ▲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압에 맞서 시민사회를 포함한 모든 세력과 함께 국민항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단식 17일째, 위급할 수 있는 상태…의원들 국회 안팎 대기”

이재명 대표는 의원들의 '단식 중단' 요구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단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소영 원내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오늘 밤 굉장히 중요하고 위급할 수 있는 상태라는 의견을 의료진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면서, "오늘 밤은 병원으로 가는 결정이 이뤄지기전까지 의원들이 국회 안팎에서 대기하며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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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