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부터 중남미까지…글로벌 전략 새 판 짠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이주의 유통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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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벌여왔던 아모레퍼시픽이 아세안부터 미대륙까지 사업권을 확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거점을 개척하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북미와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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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전략기획·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주도
"새 도약 위한 조직·제도 정비 작업 진두지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벌여왔던 아모레퍼시픽이 아세안부터 미대륙까지 사업권을 확장하며 새로운 글로벌 거점을 개척하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분기 북미와 EMEA(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중국 시장에서도 매출이 성장했으며, 고객 저변을 확대 중인 일본 시장도 매출이 크게 증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있다.
1969년 생인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경영학과)와 미국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아모레퍼시픽에는 2006년 경영전략팀장으로 합류해, 그룹의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 그룹의 국외 비즈니스 확장을 주도했다.
특히 김 대표는 그룹 전략기획 디비전을 담당하던 2013년 해외 법인 신규 설립과 중국 사업 확장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그룹전략 유닛장을 맡으며 국내외 법인과 계열사의 사업 전략도 총괄했다.
2017년부터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 유닛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주력했다.
또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 혁신 작업도 이어왔다.
그 결과 2020년에는 그룹의 가치 체계와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한 'ABC 스피릿(ABC SPIRIT)'을 선포하고 '신인사제도'를 발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문화적, 제도적 쇄신 작업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김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장 및 미래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나 증가한 북미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했다.
라네즈는 첫 버추얼 스토어 운영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 설화수의 경우 리브랜딩 캠페인을 강화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데일리 UV' 및 '그린티 라인'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확대된 이니스프리도 성장에 기여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블루 히알루로닉 크림, 크림스킨 등의 제품이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23% 매출 증가한 EMEA 지역에서는 라네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4월 영국 럭셔리 뷰티 멀티숍 '스페이스(SPACE) NK' 입점을 비롯해 중동 세포라 진출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라네즈는 미국·캐나다·호주·유럽 18개국 1370여 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글로벌 고객을 만나고 있다.
이밖에 일본에서도 리테일 채널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30%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앳코스메 도쿄'에서 열렸다. 예약 페이지 오픈 2일 만에 방문 예약이 모두 완료되며 화제를 모았다.
메디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와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는 각각 8월과 이달 일본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더불어 라네즈는 이달 멕시코 등 중남미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네즈는 지난 8일부터 멕시코 세포라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2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멕시코 전역의 36개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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