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한 사람도 안찾아와”…“단식 중단·대표회담 제안”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단식 중단을 재차 요구하며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에선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는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비공개로 문화계 인사들을 만나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특정 가수를 찍어 공격하고, 언론도 파괴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단식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 어느 한 사람도 단식장을 찾아와 걱정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최근 지명된 장관 후보자 세 명 모두의 지명 철회를 주장하며 민주당의 역할론도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12·12 군사 쿠데타를 나라를 구하는 일이라고 하고, 극언을 서슴지 않는 사람을 국방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를 통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재차 요청하며,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민생'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제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며, 단식 초기 어린애 밥투정 같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를 놓고 '나라를 망친 행위'라고 비난하며 대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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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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