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살해' 용의자들의 수상한 종교 의식…시신도 태웠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 종교단체 소속 한인들이 한국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추가 수사 결과, 이들은 시신을 불 태우기까지 한 걸로 드러나면서 재판부는 범죄 혐의가 무겁다며 보석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20대 용의자 4명에 대한 첫 심리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미국으로 불러들여 감금한 뒤 음식도 주지 않은 채 마구 폭행해 살해했습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시신을 불태워 차 트렁크에 넣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보석 청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병원에 입원 중인 용의자 한명과 10대 용의자는 별도 심리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종교단체인 '그리스도의 병사들' 소속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후안 마디에도/귀넷 카운티 경찰 공보관 : 누가 우두머리인지, 이 종교집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직 모릅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종교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라거나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여성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일홍/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 한인회장을 하면서 그런 쪽으로 젊은 친구들이 합숙을 한다 그런 거는 예전에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확인을 안 해 봐서…]
현지 매체는 시신이 발견된 당시, 범인들이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랜디 애덤스/용의자 이웃 (화면출처: Atlanta News First) : (원으로 둘러싸고) 그들은 정말 가까운 사이처럼 보여서 이상했어요.]
피해 여성은 한국 국적의 31세 조모씨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을 상대로한 충격적인 범행에 한인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OX 5 Atlanta' 'Atlanta News First']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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