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케치북'으로 변신한 도로…서울 곳곳 나들이객 북적
오늘(16일) 서울 하늘은 구름이 가득했지만 그럼에도 서울 곳곳에서 열린 행사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주말을 즐겼습니다. 오늘만큼은 아이들의 대형 스케치북이 된 도로도 있었는데요.
박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하나 둘, 땅바닥에 주저앉더니, 분필을 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꽃과 새, 별과 다람쥐, 토끼도 도로에 펼쳐졌습니다.
자기 이름을 활용해 꿈을 꾸기도 합니다.
서초역 사거리부터 1km 구간이 순식간에 '대형 스케치북'이 됐습니다.
[백가온 : {뭐 그린 거예요?} 감자튀김이랑 치즈스틱이요. {또 뭘 그리고 싶어요?} 음…고양이요. 우리 집에 고양이를 키워서요.]
[윤지우 : {초록색으로 그린 건 뭐예요?} 이거요? 우주선이요.]
오늘 서초구에서 열린 '서리풀 페스티벌'입니다.
내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각종 체험부스와 푸드트럭이 설치되고 공연도 펼쳐집니다.
총 1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과 경찰에서도 체험부스를 꾸몄습니다.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VR기기를 착용하고 만취 상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최병휘 : 많이 어지러워요. 가운데가 텅 빈 것 같아서 부딪힐 것 같았어요. 절대 (술은) 안 마시고 싶어요.]
[김창수/서초경찰서 경무과 : 마약 근절 캠페인과 교통안전 수칙 준수 캠페인을 진행하고 음주운전 근절 의식을 함양시키려 합니다.]
[출발!]
출발신호가 울리자 군인과 시민들이 일제히 뛰어나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으로 열린 전우 마라톤대회입니다.
현역 군인을 비롯해 주한미군과 가족, 일반 마라톤 동호회 회원 등 5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마라톤뿐 아니라 3군 의장대 시범과 국방 TV 위문열차 공연도 열렸습니다.
[화면제공 국방홍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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