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당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서 흉기 휘두른 여성 구속
김승현 기자 2023. 9. 16. 18:2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장 앞에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이 16일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은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52분쯤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을 거부했고, 흉기인 쪽가위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 2명은 손과 팔, 눈두덩이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팔을 크게 다친 경찰관은 봉합 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범행 당시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성장 앞에는 김씨 외에도 여러 명이 모여 이 대표를 병원에 데려가라며 소란을 피웠다. 당시는 이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돼, 단식 농성 장소를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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