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원식, 아내 한남동 고급빌라 지분 재산신고 안 해
이번엔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입니다. 신원식 후보자의 아내가 고급 빌라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재산 신고 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 후보자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국회에 소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입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장인이 소유하던 집입니다.
신 후보자의 아내 도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이 집 지분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신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에는 이 사실이 빠져있습니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아내가 갖고 있는 서울 성동구 아파트 전세권만 신고돼 있습니다.
2023년도 재산신고 내역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신 후보자 아내가 그 이전인 지난해 8월 취득한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겁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장인이 돌아가신 후 살던 주택을 장모와 자녀 3명이 상속받았다"며 "배우자 상속분은 9분의 2인 약 1억 7천만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 신고 시 이를 누락해 올해 5월 국회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아 소명했고, 내년부터 반영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선, 재산 신고 누락 자체가 장관으로서 결격 사유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를 성실하게 하지 않고 누락한 것은 고의성을 떠나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서 매우 부적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 후보자가 과거 12·12 쿠데타를 옹호하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가지를 따자'는 식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재산 신고 누락 사실도 드러나면서, 야권의 공세가 거셀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 정부 집값 통계 조작 확인 사례만 94번"…감사원의 판단 근거는
- "언제까지 이렇게 당해야 돼"…무혐의 뒤에도 4년간 지속된 '악성민원'
- "창문에 핏자국 있다" 신고…영암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 '31㎏ 시신' 얼마나 굶겼기에…한인 여성 살해혐의 한인 6명 체포
- 5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난 엄마…"가끔 꿈에서라도 보고싶어"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