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바이든 고령 논란에 “요새 여든은 마흔”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논란’에 백악관이 “요즘 여든 살은 새로운 마흔 살(80 is the new 40)”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80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우려하는 여론이 높다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2019년에도 같은 비판을 받았고, 2020년에도 받았고, 2022년에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대통령의 나이보다, 미국인의 삶을 변화시킬 바이든의 경제정책을 생각해달라”면서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자동차(EV) 지원, 의약품 비용 인하 등의 성과를 강조했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과 관련해 유권자들의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이뤄진 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가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80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내년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5년 1월 두 번째 임기가 시작할 때 82세가 된다.
내년 대선 출마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77세로 고령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바이든 대통령에 나이와 관련한 우려가 집중되고 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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