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진 철도파업...도심 집회서 참석자 1명 연행

권준수 2023. 9.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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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수서행 KTX 편성 등을 요구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경찰과 갈등이 빚어져 참석자 1명이 연행된 가운데 이번 파업으로 주말 전국 열차 운행률은 70%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도심 집회를 열었는데, 어떤 목소리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 전국에서 조합원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연 철도노조는 서울역까지 진행한 행진을 조금 전 마쳤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노조가 연막탄 등을 사용해 퍼포먼스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져 참석자 1명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공공철도 확대, 그리고 4조 2교대 근무 전격 시행을 다시 한 번 촉구했는데요.

수서행 KTX 도입을 놓고는, 교통 불편을 겪는 부산 시민 대다수가 원하는데도 국토부와 코레일은 정당성이 없다고만 주장하며 시민 불편을 방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단 노조가 예고한 1차 총파업 종료 시점은 월요일인 모레 오전 9시입니다.

그러나 노사 간 공식 대화의 물꼬가 아직 트이지 않는 가운데 노조는 2차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앵커]

결국, 주말 사이 노사가 어느 정도 합의를 끌어내느냐가 관건인데,

현재 철도 운행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파업 셋째 날인 오늘 오후 3시까지 전국 열차 운행률은 70.8%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까지 열차 운행계획이 취소된 것만 모두 천170편인데요.

KTX 운행률은 평소의 68.1% 수준에 그쳤고요.

특히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33.9%로 크게 떨어져, 물류운송에서 차질이 우려됩니다.

수도권 전철에서는 코레일이 관리하는 1·3·4호선 일부 구간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영향을 받는데요.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76%에 그쳐, 지연 운행이 이어졌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주말 운행을 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경부선 KTX 가운데 13회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말 사이 기관사 389명과 열차 승무원 191명 등 대체인력 천307명을 현장에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노욱상 신홍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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