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MF' 벤탄쿠르, 훈련 모습 포착...'2위' 토트넘에 희소식!

김아인 기자 2023. 9. 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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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부상 중인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가 목요일 오후 훈련에 참여했다. 긍정적인 소식이다. 비록 가벼운 훈련이었지만, 이는 큰 진전이며 감독이 앞으로 몇 주 동안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조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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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훗스퍼의 부상 중인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복귀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벤탄쿠르가 목요일 오후 훈련에 참여했다. 긍정적인 소식이다. 비록 가벼운 훈련이었지만, 이는 큰 진전이며 감독이 앞으로 몇 주 동안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조치다”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에서 태어난 벤탄쿠르는 유벤투스 출신의 뛰어난 미드필더다. 부드러운 발재간과 창의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보유한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맞붙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겨울 벤탄쿠르는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당시 팀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든 누누 감독을 경질하고, 안토니오 콘테를 새 수장으로 앉혀 변화를 구축하고 있었다. 콘테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 동안 선수 영입에 나섰고, 벤탄쿠르는 데얀 클루셉스키와 함께 팀에 들어왔다.


벤탄쿠르는 팀에 잘 녹아들기 시작했다. 원활한 활동량과 깔끔한 패스 연결로 콘테 감독의 3-4-3 전술 체제에서 중원을 책임졌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최종 성적 4위를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부진한 토트넘이 전반기 상위권을 달릴 때도 벤탄쿠르의 활약이 있었다. 2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커리어 최고 기록을 남겼다. 스포르팅 CP와 경기에서 극적 동점골을 넣으면서 챔피언스 리그 첫 골을 넣기도 했다.


잦은 경기 출장과 콘테 감독의 강도 높은 체력 훈련 여파 탓에 벤탄쿠르의 몸 상태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월드컵을 치르던 도중 부상을 당하며 결장이 길어졌다. 6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경기 내내 체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중 또다시 부상을 당했고, 벤탄쿠르는 목발을 짚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검사 결과 십자인대 파열로 6개월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벤탄쿠르가 빠진 토트넘은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AC밀란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초 6개월 가량 부상 기간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2-3개월 더 길어질 것이란 소식이 있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큰 악재였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에 대해 이미 높게 평가한 바 있다. 그는 “벤탄쿠르는 정말 뛰어나다. 클럽에 처음 왔을 때의 헌신이 훌륭했기에 우리도 그를 되찾고 싶다. 여러 면에서 그는 우리와 또 다른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처럼 보여질 거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심각한 부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도 복귀 시점을 계산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훈련에 참여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아직은 복귀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활은 가장 힘든 부분이다. 어떤 선수에게나 그것은 고독한 일이다. 그는 훈련에 돌아온 것을 기뻐했다. 물론 우리가 30분 후에 그를 끌어내야 했을 때 그는 낙담했다"며 벤탄쿠르가 재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벤탄쿠르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팀에 합류할 날이 머지 않았다. 토트넘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동료 해리 케인이 떠나고, 손흥민은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리그 2위를 달리며 순항 중인 토트넘에 벤탄쿠르까지 가세한다면 더욱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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