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두 달째 내렸지만…대출이자 부담은 여전
[앵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두 달 연속 내렸지만, 이자 부담이 그리 줄 것 같지 않습니다.
은행들이 자금 유치를 위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대외 변수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는 3.66%,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내렸습니다.
두 달째 하락한 겁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소폭 내리겠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은행들이 지금 유치를 위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최근 연 4%대 예금 상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 k뱅크가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4%로 올렸고, 전북은행과 SC제일은행도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4%대 금리를 제공 중입니다.
4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도 연 3.8~3.9%로 4%에 가깝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자금 조달 수단 가운데 금리가 오른 은행채 비중을 줄이고, 대신 예·적금의 역할을 늘리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5일 기준 은행채 3년물 금리는 연 4.351~4.362%로 3월 말보다 금리 상·하단이 모두 0.5%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해, 조달 비용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은행 대출을 받으려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장기적으로 (대출 금리의) 추세가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아야만 된다…"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빚 상승세에 한국은행도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빚 부담이 쉽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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