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다 프랑스…U20 이어 U17월드컵도 같은 조 편성(종합)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E조 편성
지난 5월 U20월드컵서 프랑스에 승리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 변성환 감독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열린 환영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 축구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이어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를 조별리그에서 상대한다.

15일(한국시간) 열린 조 추첨 결과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대표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1월12일 미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프랑스, 18일 부르키나파소와 맞붙는다.

2차전 상대인 프랑스는 지난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도 한국과 같은 조에서 만났다. 한국은 당시 1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해 2-1로 이겨 16강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U-17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11월10일부터 12월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변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접한 뒤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조 추첨을 보면서 월드컵이 다가온다는 설렘을 느꼈다"며 "본선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약팀이고 강팀인지 미리 예측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었고 조별리그를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첫 경기 미국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U-17 대표팀은 지난달 국내 훈련을 한 뒤 개최지인 인도네시아로 현지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그는 "자카르타에서 훈련을 진행했는데 마침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치르게 돼 행운이 따른 것 같다"며 "9월16일부터 25일까지 파주NFC에서 열흘간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해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은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변 감독은 "U-17 아시안컵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해 완전한 전력으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며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격년제로 열린다. 올해 19회째다. 직전 대회가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소됐다.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했고 멕시코와 프랑스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 대회 당시 8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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