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이 되살린 활옷→송혜교가 기부한 안내서..★의 남다른 애국 방식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BTS(방탄소년단) RM이 우리나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기부한 1억원으로 활옷이 복원된 가운데 스타들의 남다른 애국 방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15일부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해당 특별전에는 공주, 옹주, 군부인(왕자의 부인) 등 왕실 여성들의 활옷 9점을 포하해 관련 유품 총 110여점을 전시한다.
활옷은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으로, 전세계적으로 50여점만 남아있을 정도로 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활옷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품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여와 수개월간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특히 보존 처리 작업에서 방탄소년단 RM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쾌척한 기부금 중 1억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미술과 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기부금까지 전한 RM의 노력이 실제 결과로 드러난 것.
또 RM의 경우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에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RM은 2021년과 지난해 “국외 소재 문화재 보존, 복원에 써 달라”며 1억원 씩 총 2억원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기부했다. 해당 금액 중 1억원은 조선시대 활옷을 보존, 복원하는 데 사용됐으며, 남은 1억은 한국 회화 작품을 알리는 도록을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송혜교는 지난달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12년째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는 안내서 기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 지금까지 총 34곳에 기증했으며, 올해는 미국 하와이 내 하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를 기증했다고.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 영어로 제작돼 하와이주립대학 한국학센터에 1만부를 기증했다. 이로 인해 방문자들은 무료로 해당 안내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안내서에는 하와이에서의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대한 설명과 호놀룰루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한인합성협회 회관 터, 오아후 공동묘 등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이외에도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인연을 맺어 2012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했고,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후원했다. 송혜교는 삼일절, 광복절 등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날 기부의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의 뚜렷한 기부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혜교는 거액의 광고비를 제안했던 전범기업 미쓰비시 광고를 거절한 일이 화제가 되자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수 션은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부 마라톤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8억여 원이 모였으며 이 기금으로 전라남도 화순 1호, 경기도 동두천 2호, 충청남도 청양 3호, 경상남도 창원 4호, 울산 5호, 충청북도 제천 6호, 경상북도 청송 7호, 전라남도 구례 8호, 충청남도 보령 9호 집을 완공했다. 현재는 경북 영천 10호, 경북 예천 11호, 충남 예산 12호, 강원도 강릉 13호를 짓고 있다.
올해 광복절에도 어김없이 81.5km를 달린 션은 7시간 49분 47초만에 완주했으며, ‘815런’ 크루 멤버인 이영표, 조원희, 윤세아, 이시영, 임시완, 양동근, 진태현, 박보검 등과 꾸준히 런닝과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자신만의 확고한 기부 가치관으로 애국을 실천하는 스타들이 점점 늘고 있다. 목적이 있는 기부금부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안내서, 실제 독립운동가 자손들에 도움이 되는 보금자리를 선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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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YG엔터테인먼트, 문화재청,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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