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식 직전 횟집 식사 이재명, 단식 원인이 오염수라니 어안 벙벙"

야 '후쿠시마 여론전' 방미에 여 "'국제적 망신러' 자처"
민주 이수진·이용선, 정의 강은미 등 방류 중단 촉구 위해 방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이 단식 16일 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중단을 위한 여론전을 위해 방미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제적 망신러'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이수진 의원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 3명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중단을 위한 여론전을 펼치겠다며 미국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존슨 뉴저지주 상원 의원을 만나 이재명 대표 단식의 원인 중 가장 큰 이유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라고 설명했다"며 "단식 시작 직전에도 횟집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원인이 오염수 방류라니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 의원은 생선 뼈와 핵폐기물이 그려진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포스터를 함께 들고 기념사진을 찍자고 요청했지만 존슨 의원의 거절로 다른 포스터로 대신했다고 한다"며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정기국회를 뒤로 하고 비행기를 타고 미국까지 가서 고작 한다는 여론전이 이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한민국을 위한 여론전이 아니라 그저 공천받기 위한 충성 경쟁일 뿐"이라며 "지금 야당 국회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미국이 아니라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국회"라고 강조했다.

전날 이수진·이용선 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중단을 위한 여론전에 나서겠다면서 미국을 방문해 뉴저지주 지역정치인 등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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