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김일성 활약상 보여준 러···감성팔이 외교?

박용범 기자(life@mk.co.kr) 2023. 9.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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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해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수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봤다.
러시아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활약상이 담긴 자료를 건네줬다.

16일(현지시간) 티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980년대 소련을 방문했을 때 관련 내용을 다룬 잡지를 러시아 방문 중에 접했다.

미하일 덱탸료프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지사는 김 위원장에게 1984년 ‘한국’ 잡지 특별호를 보여줬다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39년 전 발행된 이 잡지는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기념해 발간된 특별호다. 하바롭스크주 방문 때의 사진이 많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하바롭스크주는 북한과 가깝기 때문에 김일성 주석 외에도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1, 200년 방문한 적이 있다.

러시아 당국이 이런 잡지를 건낸 것은 오랜 세월 이어진 북러관계를 강조해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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