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음독, 아내·아들 셋 흉기에 찔려 사망"…영암 일가족 부검

이사민 기자 2023. 9. 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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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일가족 5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검 결과 남편의 사망 원인은 음독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아내와 아들 3명은 흉기에 찔린 뒤 피를 많이 흘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가족 5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54분쯤 해당 주택 작은 방에서 A씨 부부와 세 아들 등 일가족 5명이 숨져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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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시스] 이영주 기자 =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마을 내 일가족 시신 5구가 발견된 주택에서 경찰의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3.09.15.


전남 영암군 일가족 5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검 결과 남편의 사망 원인은 음독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아내와 아들 3명은 흉기에 찔린 뒤 피를 많이 흘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경찰청은 대학병원에서 영암군 일가족인 A(59)씨와 아내 B(56)씨, 아들 C(29)·D(26)·E(23)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같은 부검의 1차 구두 소견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견에 따라 A씨가 집에서 흉기로 가족들을 살해한 뒤 농약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체내 약독물 검사를 감정 의뢰키로 했다.

이틀째 이어진 현장 감식 결과 집 안에서 흉기 1개와 농약(살충제) 1병이 나왔다. 가족 5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54분쯤 해당 주택 작은 방에서 A씨 부부와 세 아들 등 일가족 5명이 숨져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 3명은 모두 중증 지적 장애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돼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1차 감식에서는 특정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가족 5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과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이틀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이웃 진술을 토대로 가족의 통신·계좌 사용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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