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버린다” 대전서 또 흉기 난동…경찰 오자 다리 꼬고 여유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9.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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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21㎝ 칼 들고 직원들 위협
현재 무직…조현병 치료 전력 있어
[사진 출처 = 대전경찰청]
최근 전국 각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는 가운데 대전에서 또 한 번의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대전 유성경찰서는 최근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0시50분께 유성구 봉명동의 한 호텔에서 방을 배정받은 뒤 직원에게 전화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21㎝ 길이의 흉기를 구입, 호텔 로비에서 이를 꺼내 들고 직원들에게 “한 명만 내 방으로 따라와라.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숙박업소 직원은 투숙객이 방으로 올라가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약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가 있는 방 문을 열고 들어가 “칼 내려놓으세요”라고 외쳤다.

A씨는 이 상황을 기다렸다는 듯 다리를 꼬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있었고, 흉기를 바닥에 던지고 머리 위에 깍지를 낀 채 검거됐다.

이후 A씨는 편안한 모습으로 경찰에 대응하면서도 경찰의 신분 확인에는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찰에게 “숙박업소 직원들이 자신에게 나가라고 해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해 진술이 엇갈렸다.

조사 결과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으며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A씨는 체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영상 출처 = 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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