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로 '손흥민 소환' 에르난데스 "SON과 비교, 그저 감사"[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3. 9. 1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끄는 감아차기 원더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손흥민과의 비교에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인천 에르난데스가 제주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것이 그대로 날아가 제주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에르난데스의 결승 원더골을 본 인천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의 골을 보는 듯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리로 이끄는 감아차기 원더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손흥민과의 비교에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프로축구연맹

인천은 1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인천은 전반전 최고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 제주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민경현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도혁이 페널티 아크에 위치한 이명주에게 컷백 패스를 건넸다. 순간 왼쪽에 쏠려있던 제주 수비수들이 이명주를 놓친 사이에 이명주가 발등에 제대로 얹힌 오른발 대포알 슈팅을 제주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빠르게 꽂아넣었다. 인천의 1-0 리드.

인천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후반 22분 제주 서진수가 인천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찌른 것을 김승섭이 문전에서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실점 이후 두들기던 제주가 마침내 동점골을 만든 것.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이 돼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또 한 번 터진 대포알이 인천을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인천 에르난데스가 제주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것이 그대로 날아가 제주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결국 이 골이 인천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에르난데스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이번엔 더 많이 소통하고 준비했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인천은 오는 19일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아시아 규모의 국제무대는 처음 경험한다. 승점 3점을 갖고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인의 결승골 순간을 돌아봐달라는 질문에는 "훈련 때부터 자신감 있게 슈팅하려고 노력했다. 결승골 직전에 신진호가 공간으로 패스를 줬고 나도 미리 그 공간으로 움직였다. 신진호에게 다시 패스가 왔을 때 슈팅만 생각했다. 워밍업 때부터 자신이 있었기에 그런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의 결승 원더골을 본 인천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의 골을 보는 듯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에르난데스는 "손흥민이 양발 모두 잘 쓰는 선수이기에 그런 평가를 해 준 것에 매우 감사하다"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