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DMZ 부대 민간인 침입 사실아냐...민통선 이남 산채 채취자”

인제 진부령서 산채 채취자 1명 경찰이 신병 확보
軍 “민통선 이남, 군사작전 전개 상황 아니었다”

지난 2019년 4월27일 개방된 강원 고성과 인제를 연결하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코스 탐방에 나선 방문객들이 2019년 6월26일 동해안 철책을 따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은 16일 “강원도 양구 비무장지대(DMZ) 내 모 부대에 민간인이 무단 침입한 후 도주해 군 당국이 수색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군사작전과 상관 없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남 지대 산채 채취자를 식별한 것을 언론이 잘못 보도했다”고 밝혔다. 해프닝으로 끝나 군 당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에서 “민통선 이남인 강원도 인제 진부령 고개 일대에서 산채 채취를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 1명이 식별됐다”며 “오후3시쯤 경찰에서 신병을 확보했으며 군사작전과 관계없는 사안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강원 지역 언론은 “16일 오전 9시쯤 인제군 상로봉의 DMZ 내부 군부대 주변에서 무단 침입한 민간인이 발견됐다”며 “이에 군 당국이 제지했으나 민간인이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에 군 당국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