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무도 본적 없는 대화”…김정은 ‘미사일 지식’에 푸틴이 한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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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문가’라고 치켜 세웠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문가’라고 치켜 세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의 파벨 자루빈 기자는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아직 아무도 본적이 없는 대화”라며 푸틴 대통령과 김위원장의 정상회담 관련 미공개 영상을 올렸다.

공개 영상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하기 전 주요시설을 시찰했을 때 모습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통역을 통해 우주기지 관계자에게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가 어디로 떨어지는지 질문하면서 “첫 번째 부분은 땅에, 두 번째 부분은 바다에 떨어지는가”라고 했고 이에 관계자는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푸틴 대통령은 “당신은 전문가입니다”라고 칭찬했다.

김위원장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전투기 생산 공정과 시험 비행 등을 참관했다.

16일 오전 연해주로 이동한 김위원장은 그곳 소도시 아르툠에 도착해 군사시설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툠-1역에서 남서쪽으로 15㎞가량 떨어진 곳에는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제22 근위전투기항공연대가 주둔하는 공군기지가 있다.

인근 또 다른 소도시 볼쇼이카멘에는 극동 지역에서 핵 추진 잠수함 수리·현대화에 특화된 유일한 시설인 즈베즈다 조선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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