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0R] '에르난데스 종료 직전 극장골' 인천, 제주 상대로 2-1 승리

[스포탈코리아=인천] 주대은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에르난데스의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 1 30라운드 홈경기 제주 유나이티드를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5-3-2 전형을 가동했다. 공격에 김보섭-에르난데스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민경현-김도혁-문지환-이명주-김준엽이 출전했다. 수비진은 델브리지-김동민-오반석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의 몫이었다.

원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전방에 권순호-헤이스-한종무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엔 이주용-구자철-김봉수-임창우가 섰다. 수비엔 송주훈-임채민-연제운이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 초반 제주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인천은 전반 6분 민경현이 김보섭을 향해 패스했지만 임채민이 막아섰다. 전반 8분 이명주가 프리킥을 크로스로 연결했으나 김동준이 잡았다.

제주는 전반 9분 헤이스를 향해 롱 볼을 시도했으나 델브리지가 헤더로 걷어냈다. 전반 12분 연제운이 헤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밀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인천은 전반 15분 김보섭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21분 한종무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 세밀함이 떨어지며 소강상태가 시작됐다.

0의 균형을 깬 팀은 인천이었다. 전반 29분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김도혁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직후 제주는 권순호와 한종무를 빼고 서진수와 조나탄 링을 투입했다.

제주가 조금씩 페널티 박스 진입 횟수를 늘렸다. 전반 42분 송주훈의 중거리 슛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조나탄 링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았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서진수가 이주용의 낮은 크로스를 받았지만 중심을 잃으며 넘어졌다.

전반 막바지 인천과 제주가 치고받았다. 전반 추가 시간 2분 문지환이 문전 침투하는 김준엽을 향해 롱킥을 날렸다. 김준엽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제주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 시간 3분 헤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인천이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신진호가 문지환을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초반도 제주가 점유율을 챙기고, 인천은 역습을 노리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4분 헤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오반석이 태클로 막았다.

인천이 몰아쳤다. 후반 7분 김보섭이 문전 앞에서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았지만 볼 터치가 길어지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김보섭과 김동준이 공을 쫓다가 출동했고, 김보섭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9분 에르난데스가 드리블 이후 슈팅했지만 임채민이 몸으로 막았다.

제주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으며 변화를 노렸다. 전반 11분 송주훈이 빠지고 김승섭이 투입됐다. 오히려 제주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2분 인천의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김보섭이 힐킥을 시도했지만 김동준이 잡았다.

제주가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22분 김승섭이 수비수 사이로 침투 이후 서진수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은 후반 23분 제르소를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5분 뒤 인천이 무고사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인천은 교체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35분 부상에서 복귀한 최영준을 투입했다. 후반 41분 신진호가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 1분 김승섭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무산됐다.

후반 추가 시간 기적이 일어났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제주의 골문을 뚫었다. 인천은 득점 이후 곧바로 수비수 김건희를 투입하며 승리를 굳혔다. 추가 득점 없이 인천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