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극초음속 미사일·호위함 시찰…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동행

이한주 기자 2023. 9.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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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주요 전략무기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비롯한 러시아 전략 무기들을 시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해 의장대 환영을 받은 뒤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항공우주군 주요 장비를 둘러봤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미그(Mig)-31I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미사일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Kh-47'로도 알려진 킨잘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첨단 무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 폭격기 3대도 시찰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 공군 최신 전투기 모델인 수호이(Su)-34, Su-30SM, Su-35S, Su-25SM3 등도 소개했습니다.

공군 시찰을 마친 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곧바로 블라디보스토크 율리시스만의 정박해 있는 태평양함대의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세르게이 메르쿨로프 함장의 영접을 받고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해군 총사령관으로부터 어뢰 발사관과 RBU-6000 등 대잠 무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김 위원장과 이번 회동을 통해 양국의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무기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해군 총사령관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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