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팝콘봉지인줄 알았는데…30대 남성이 숨긴 물건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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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기사와 무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해외 마약상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일명 ‘엑시터시’를 밀수한 3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지귀연 박정길 박정제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3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조씨는 올해 4월 네덜란드 마약상으로부터 팝콘이 든 과자봉지 속에 ‘엑시터시’ 866정(도매가 1730만원 상당)을 항공우편으로 받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엑시터시’가 용해된 액체 1300mL를 소지한 혐의도 있다.

사기죄로 집행유예 중에도 조씨는 성명 불상의 마약상으로부터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마약 우편물을 국내에서 받으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수입한 MDMA의 양이 상당한 데다가 유통됐을 경우의 해악을 보면 범행이 매우 중하다”며 “다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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