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 프리뷰] 조금씩 어긋나는 예상, 1라운드 중위권은 미궁 속?

방성진 2023. 9.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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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필진들이 1라운드 중반부터 다른 목소리를 냈다.

2023 KBL 신인드래프트가 오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예비 프로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드래프트.

4명의 필진이 실제 순번에 맞게 모의 드래프트를 진행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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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필진들이 1라운드 중반부터 다른 목소리를 냈다.

2023 KBL 신인드래프트가 오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수원 KT는 이에 앞서 진행된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후 로터리픽은 순서대로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 서울 삼성에게 돌아갔다. 5순위부터 7순위까지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부산 KCC, 원주 DB의 몫이었다.

예비 프로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드래프트. 중요한 행사를 본지 취재진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4명의 필진이 실제 순번에 맞게 모의 드래프트를 진행해봤다.

각자의 순위를 토대로 예상해본 드래프트 결과를 공개한다. 두 번째 순서는 1라운드 중위권(5~7순위)이다.

 

▶1라운드 5순위 중앙대 이강현(198.1cm, C) 2002년생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얼리 엔트리로 KBL 무대에 도전하는 중앙대 이강현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효근(202cm, F)의 이탈로 포워드 공백을 안고 있기 때문.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신승민(195cm, F)을 스몰 포워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주전 포워드진은 신승민과 이대헌(197cm, F)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백업 포워드는 부족하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윤기(189cm, F)와 박찬호(200cm, C)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김동량(198cm, F)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포워드 보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인 한국가스공사다. 이대헌과 김동량은 2022~2023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있었다. 차바위(193cm, F)나 박지훈(193cm, F)을 4번에 두는 스몰 라인업은 오래 활용하기 어렵다. 

이강현은 투지 있는 빅맨이다. 슛 터치도 준수하다. 프로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기는 어렵겠지만, 백업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지 기자 2명이 신주영을 이강현보다 높은 순위에 놓았다. 한국가스공사가 현재보다 미래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신주영을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1라운드 6순위 고려대 신주영(199.4cm, C) 2002년생

최준용(200cm, F) 영입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KCC도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바로 이승현(197cm, F)의 백업이다. 서정현(200cm, C)과 여준형(197cm, F)만으로는 아쉽다.

2년 일찍 프로 문을 두드린 고려대 신주영은 KCC에 완벽한 퍼즐이다. 로터리 픽 후보로 거론될 만큼 출중한 잠재력을 갖췄고, 이승현-송교창(198cm, F)-최준용 등 성장을 도와줄 선배들도 많기 때문.

신주영은 좋은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고루 갖춘 빅맨이다. 다재다능하고, 드래프트 동기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용산고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대학 무대에서 고전한 신주영이다. 신주영은 잦은 부상으로 대학에서 보낸 2년 동안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육각형 선수지만, 자신만의 완벽한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이강현 외에도 박승재 등 가드 자원의 이름도 나왔다. 빅맨이 앞 순위에서 모두 지명된다면, 가드 자원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1라운드 7순위 동국대 박승재(178.3cm, G) 2001년생

2022~2023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DB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쉬운 순위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2023 신인드래프트 풀에서 7번째로 원석을 찾아야 한다.

DB는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백코트진과 프런트진 모두 풍부한 편. 상대적으로 3번 포지션에 아쉬움은 있다.

그럼에도 김주성 DB 감독은 강상재(200cm, F)를 3번으로 활용하는 트리플 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FA로 합류한 서민수(197cm, F)와 전역 예정인 김훈(193cm, F), 기존 자원인 박인웅(190cm, F)과 최승욱(193cm, F)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따라서, 남는 선수 중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바스켓코리아 필진의 선택은 동국대 박승재였다.

박승재는 기존 가드진과 다른 스타일로 DB에 힘을 보탤 수 있다.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어시스트왕이기도 하다. 저돌적인 돌파와 번뜩이는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박승재는 단신 가드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 포인트 가드로서 경기 운영 능력도 다소 아쉽다. 폭발력을 갖췄지만, 슈팅 기복을 줄일 필요도 있다.


사진 제공 = KUBF(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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