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중 최고치 경신… “100달러 넘길 것”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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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국제유가가 올해 안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에너지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은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럴당 80∼10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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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월가에서는 국제유가가 올해 안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77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0.61달러(0.68%)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전날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이날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과 비교해 0.23달러(0.25%) 오른 배럴당 93.93달러로 장을 마쳐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줄이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 원유 시장이 상당 기간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우려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가에서도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품·파생상품 리서치 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블랜치는 보고서에서 “OPEC 플러스(+)가 아시아의 긍정적인 수요 배경을 토대로 연말까지 지속해 공급 감축을 유지할 경우 2024년 이전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의 에너지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은 “유가가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80달러선을 유지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배럴당 80∼10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삭소뱅크의 올 한센 원자재전략 책임자는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가 증가하면서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배럴당 100달러 전망 진영에 합류하지는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단기간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선 위에서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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