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일가족 사망 이틀째 감식…"혈흔 형태로 사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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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남 영암군 일가족 사망 사건 이틀째 현장 감식과 함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영암읍 주택에서 16일 오전 9시 50분부터 2차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감식에서 혈흔 형태와 유전자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학병원에서 가족 5명을 부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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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시스] 신대희 기자 = 경찰이 전남 영암군 일가족 사망 사건 이틀째 현장 감식과 함께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영암읍 주택에서 16일 오전 9시 50분부터 2차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감식에서 혈흔 형태와 유전자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충격을 받아 핏방울이 주변으로 튀면서 생긴 형태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 또 흉기 등에 묻어 있다가 떨어져 나온 자국이 있는지 등을 검증하고 있다.
전날 1차 감식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가족 5명 모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과 유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학병원에서 가족 5명을 부검하고 있다. 부검을 통해 저항 흔적, 주저흔, 독극물 사용 여부 등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전날 오후 3시 54분께 이 주택 작은 방에서 A(59)씨와 아내 B(56)씨, 안방에서 아들 C(29)·D(26)·E(23)씨 등 일가족 5명이 이웃 신고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 3명은 중증 지적 장애가 있었다. A씨는 최근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이틀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이웃 진술을 토대로 가족의 통신·계좌 사용 내역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살해와 극단적 선택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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