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초 세계女3쿠션 챔피언 이신영 “태극기 보자 힘들었던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3. 9. 16. 14: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앙카라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서 우승
16일 인천공항 통해 김하은 선수와 귀국
박보환 당구연맹회장, 김영택 충남연맹 회장 등 격려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우승(이신영) 공동3위(김하은)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여자당구대표팀이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과 충남당구연맹 김영택 회장 등 당구계 인사들이 마중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왼쪽부터) 나근주 대한당구연맹 사무처장, 박보환 대한당구연맹 회장, 김하은 선수, 이신영 선수, 김영택 충남당구연맹 회장, 이장희 대한당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사진=충남당구연맹)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우승한 이신영이 공동3위에 입상한 김하은과 함께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신영과 김하은은 장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기색없이 밝은 표정으로 도착, 당구계 인사들에게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신영은 귀국 후 기자와 전화인터뷰에서 “평생에 꿈꿔왔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보는 순간, 그 동안 힘들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우승당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김하은 선수 할아버지도 나와 손녀를 축하해줬다. (왼쪽부터) 충남당구연맹 허세양 선수(스누커 1위), 김하은 선수 할아버지, 김하은 선수, 이신영 선수, 충남당구연맹 임민혁 사무국장, 충남당구연맹 김영택 회장. (사진=충남당구연맹)
충남당구연맹은 소속선수인 이신영을 환영하기 위해 이날 오전 대전에서 출발했다. (왼쪽부터) 충남당구연맹 소속 스누커 선수 허세양, 이장희 대한당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 박보환 대한당구연맹 회장, 김하은 선수, 이신영 선수, 충남당구연맹 임민혁 사무국장. (사진=충남당구연맹)
그는 이어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는 절대 못이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테레사를 꺾고 꼭 한번은 우승하고 싶었다. 그런 내가 대견했다”고 말했다.

이신영은 특히 “연맹에는 저 말고도 (김)하은이와 박정현, 최봄이, 허채원, 김도경 등 훌륭한 선수가 많다”며 “여자 3쿠션 선수들에게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귀국 현장에는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과 나근주 사무처장, 이장희 경기력향상위원장, 충남당구연맹 김영택 회장, 충남당구연맹 소속 스누커 선수 허세양, 충남당구연맹 임민혁 사무국장 등 당구계 인사들이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김하은 선수 할아버지도 자리를 함께했다.

환영식에서 이신영 선수는 “대한당구연맹 박보환 회장님과 충남당구연맹 김영택 회장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세계선수권 우승자로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보환 회장도 “이신영 선수가 한국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한국당구 위상을 높였다”며 “김하은 선수 역시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입상, 한국여자 당구 미래를 밝게 해줬다”고 격려했다.

이신영 선수가 소속된 충남당구연맹 김영택 회장도 “이신영 선수가 그 동안 어느 한국선수도 이루지못한 큰 일을 해냈다”며 “김영범 충남체육회장과 함께 이신영 선수가 당구에 더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신영은 지난 1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일본의 니시모토 유코를 30:18(26이닝)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대 고비였던 8강전에서는 세계1위 테레서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23이닝만에 30:14로 꺾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