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대중성 잡아라..대표곡 찾는 그날까지 [★FULL인터뷰]
"'크래비티'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아직 없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우리 팀을 말하면 바로 생각날 수 있는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솔직 그 자체다.
보이 그룹 크래비티(CRAVITY)가 현재 K팝 시장 속 자신들의 위치를 자평했다. 물론 아직 대표곡이 없는 건 안타까울 수 있지만, 2020년 4월 데뷔 후 이제 3주년이 갓 넘은 걸 감안하면 무작정 아쉽다고만 볼 일은 아니다. 더 높이 올라갈 일만 남았고,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이번 앨범을 통해 대표곡이 두 곡이나 탄생할 기회가 생겼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지난 11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선 시커(SUN SEEKER)'를 발매했다. '선 시커'는 너와 나, 우리 그리고 서로의 삶을 노래하는 신보다. '태양을 쫓는 자'라는 앨범 타이틀이 말해주듯 뜨거운 꿈의 메시지로 가득한 '선 시커에'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힘과 개성을 찾아 꿈을 쟁취한다는 청춘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성민이 '선 시커'를 통해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를 고백했다. 그는 "우리는 크래비티가 '수록곡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대중분들께 우리의 곡을 알려드리지 못한 부분이 큰 것 같아서 '수록곡을 정말 잘한다', '수록곡 맛집이다'라는 걸 알리고 싶다. 우선 이번 앨범에는 우빈이 작곡한 '바이브레이션(Vibration)'을 추천한다. 듣자마자 '정말 우빈 형이 잘하는구나, 작곡을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태영은 "처음으로 아는 사람을 통해 이 수록곡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Late Night'을 추천했다. 그는 "'밤새 다같이 즐기고 놀자'라는 노랜데 친구들이 엄청 좋다고 얘기해줘서 이지 리스닝으로 대중분들도 들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형준은 "발라드도 굉장히 많다. 위로를 받고 싶고 편안한 노래를 듣고 싶다면 '호흡(Breathing)' 추천한다. 지칠 때 한 번씩 들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크래비티는 나영석 PD의 '출장 십오야2' 속 스타쉽 가을 야유회 편에 출연, 각종 게임과 음악 퀴즈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후배 배우, 가수들과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그중 최대 수혜자는 단연 형준이다. 그는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 같은 소속사 식구들도 깜짝 놀랄 만한 유려한 춤선과 파워풀한 댄스 실력을 뽐내며 크래비티의 1위를 견인했다. 한동안 형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랜덤 플레이 잘하는 애'로 불리기도 했으며, 수많은 댄스 챌린지에서도 러브콜을 받으며 '퍼포비티(퍼포먼스 크래비티)'라는 타이틀을 입증했다.
형준은 이번 컴백 이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무엇인지 묻자 "'출장 십오야2' 랜덤 플레이 댄스를 통해 '쟤 잘한다'라는 걸 대중들에게 알렸기 때문에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서 샤이니 키 선배님과 랜덤 플레이 댄스를 같이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예전부터 꼭 나가고 싶었던 예능이고, 우리 노래가 문제로 출제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서 꼭 출연해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태영은 "지금은 사라졌지만, 어렸을 때 '출발 드림팀'을 재밌게 봤었다. 데뷔 후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에 한 번도 못 나갔다. 나와 세림이 활동적인 걸 좋아하다 보니까 몸을 쓰는 운동 예능에 도전해 보고 싶다", 세림도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한다 생각하기 때문에 '아육대'에 나가면 잘 할 자신이 있다. 어릴 때 축구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제2의 윤두준' 선배님처럼 축구로도 유명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정모는 "평소 다큐멘터리, 토론하는 프로그램 보는 걸 좋아해서 '한문철의 블랙박스'에 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크래비티는 신곡 댄스 챌린지를 통해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아티스트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먼저 세림은 "이광수 선배님께서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모는 "케이윌 선배님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평소 우리 콘서트도 보러 와주시고 피드백이나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도 솔직하게 해주신다. 때문에 같이 챌린지하는 모습을 팬, 대중들에게 보여드리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앨런은 "크래비티 앨범 발매일인 11일에 내 오랜 롤모델인 샤이니 키 선배님도 컴백하신다.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키 선배님께 꼭 챌린지 해달라고 말해보고 싶다", 태영은 "셔누X형원 선배님과 최근 해외 스케줄을 하면서 친해졌다. 셔누 선배님은 그전에 많이 못 봤었는데 이번에 전역하셔서, 이번 기회에 챌린지를 통해 친해져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래비티는 더블 타이틀곡 리스닝 추천 시간대를 공개했다. 민희는 "'레디 오어 낫'은 '준비가 되든 안 되든 부딪혀보겠다'는 깊은 뜻이 있어서 무언가를 도전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이지 않을까 싶다", 정모는 "'치즈'는 여행 갈 때 들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스케줄 갈 때, 출근할 때,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면서 들으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앨런은 "개인적으로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치즈'라는 발음 자체가 사람을 웃게 하는 말이니까 꿀꿀한 날을 보내고 있다 싶으면 '치즈'를 듣고 누군가에게 웃음을 줬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형준은 "이번 타이틀곡에 연기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고 표정, 제스처에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월드 투어를 하면서 컴백 준비를 동시에 하다 보니까 여유가 생겼다. 또 팬들한테 보여줄수 있는 표정, 제스처도 늘어서 왔다고 생각한다", 원진은 "많은 나라를 경험하고 문화도 배우면서 몰랐던 분위기가 많았다. 우리의 응원법도 다 한국어로 돼있는데 팬분들께서 다 외워서 와주시고 저번에는 우빈 형의 자작곡 떼창을 부탁드렸는데 바로 따라 불러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성민은 "특별하게 더블 타이틀곡으로 컴백하게 됐다.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팬분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기존에는 한 곡에 집중해서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팬분들에게 우리의 앨범을 홍보하고 싶었고 '선공개곡을 통해 우리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낼 수 있을 거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블 타이틀곡 느낌도,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다르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모습을 한 앨범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형준은 "'태양을 쫓는 자'라는 뜻이다. 태양이 우리의 목표라고 할 수 있고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찾는 거다. 전작에서 우리의 목표를 찾았다면 이번에는 '팬분들의 목표를 함께 찾아주겠다'는 깊은 뜻이 있다. 팬분들의 목표는 올해 연말 무대나 시상식에서 우리들의 좋은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까 싶다. 러비티의 목표가 곧 우리의 목표다"라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성민은 "'크래비티'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우리 팀을 말하면 바로 생각날 수 있는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다", 원진은 "내가 평소에 느끼는 감정,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곡으로도 표현하고 싶다. 꼭 곡이 아니더라도 글로도 적어내려가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세림은 "지금까지 앨런이랑 작사에는 참여했는데 작곡에도 꼭 참여해보고 싶다", 우빈은 "감사하게도 매 앨범마다 세 곡 정도 자작곡을 꾸준히 수록하고 있다. 앞으로는 세븐틴 우지 선배님처럼 한 곡뿐 아니라 크래비티 앨범을 전체적으로 프로듀싱 할 수 있는 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내 노래를 만드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선 시커'를 통해 얻고 싶은 성적을 묻자 성민은 "아이돌은 무대로 보여드릴 수 있지만 무대 아래서도 보여드릴 수 있는게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체 콘텐츠도 많고 그 속에서도 보여드릴 수 있는 매력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성적을 바라보고 활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음악방송 1등도 해보고 싶고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 얻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계속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얻어내겠다는 바람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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