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입장권 가격 가장 비싼 종목은 e스포츠

박효재 기자 2023. 9. 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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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오른쪽)이 지난 8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e스포츠 국가대표팀 출정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종목은 e스포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15일 ‘e스포츠 입장권이 구하기 가장 어렵고, 가격도 가장 비싸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다양한 종류의 비디오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e스포츠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온라인4,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게임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가운데 입장권을 복권 추첨 방식으로 판매하는 종목은 e스포츠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 사이트를 보면 대부분 종목의 입장권 가격이 50위안이나 100위안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e스포츠만 400위안(약 7만3천원)에서 시작할 정도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있다.

e스포츠를 제외하면 골프 300위안, 리듬체조 200위안 정도로 비싸고, 다른 종목들은 모두 100위안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종목별 입장권 가격은 경기장 수용 규모나 경기장 위치, 경기 일정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곧바로 종목의 인기로 연결 짓기는 어렵지만 신생 종목인 e스포츠에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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