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월 U-17 월드컵 축구서 프랑스·미국 등과 같은 조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프랑스, 미국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어제(15일) 진행된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프랑스, 부르키나파소, 미국과 함께 E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습니다.

올해 U-17 월드컵은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립니다.

한국은 11월 12일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간격으로 프랑스, 부르키나파소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경기 장소는 미국, 프랑스 전이 자카르타, 부르키나파소와 3차전은 반둥입니다.

U-17 대표팀 변성환 감독은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지훈련을 했는데 1, 2차전을 자카르타에서 하게 됐다"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도록 첫 경기 미국 전에 중점을 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6일부터 열흘간 훈련하는 변성환 감독은 "대회를 마칠 때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대회였다고 느끼도록 후회 없는 대회를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1985년 창설된 U-17 월드컵은 격년제 대회로 올해 19회째를 맞게 됩니다.

원래 직전 대회가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취소돼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회가 개최됩니다.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했고, 멕시코가 2위, 프랑스가 3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 대회에서도 프랑스와 한 조에 편성됐으며 당시 프랑스(3승)에 이어 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진출, 16강에서 앙골라를 1-0으로 꺾었지만, 8강에서 멕시코에 0-1로 졌습니다.

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과 2009년, 2019년 등 세 차례 8강입니다.

한국 U-17 대표팀은 올해 7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