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지옥에서 천당으로...RYU의 토론토 계탔다, 텍사스-시애틀 모두 패배

김용 2023. 9.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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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천당으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하루 만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갔다.

15일 경기 후 토론토는 텍사스와 2.5경기, 시애틀에 1.5경기 밀리게 됐다.

이제 토론토는 시애틀을 반경기, 텍사스를 1.5경기차로 다시 추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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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TODAY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지옥에서 천당으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하루 만에 지옥에서 천당으로 갔다. 혼자 이기고, 경쟁팀들이 모두 졌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 2대9로 완패했다. 문제는 텍사스와의 주중 홈 4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다. 다른 팀도 아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텍사스에 충격의 4연패를 당했으니, 홈팬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를 달리던 토론토는 4위로 떨어졌다. 6연승을 달린 텍사스가 2위로 올라섰고, 시애틀 매리너스가 3위를 유지했다. 15일 경기 후 토론토는 텍사스와 2.5경기, 시애틀에 1.5경기 밀리게 됐다.

최악의 분위기 속, 연패를 빨리 끊어내는 게 급선무였다. 그래야 어떻게든 역전의 희망을 꿈꿔볼 수 있었다. 15경기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데, 승차가 3경기 이상으로 벌어지면 따라잡기 쉽지 않다.

그런데 토론토가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6일 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3대0으로 이겼다. 간판스타 게레로 주니어가 결승 스리런포를 때렸고, 선발 베리오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홈팬들에게 하루 만에 전달했다. 홈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 기세의 여파였을까. 공교롭게도 텍사스와 시애틀이 모두 무너졌다. 6연승을 달리던 텍사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3대12로 대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중부지구 2위지만, 69승78패로 성적이 한참 떨어지는 팀. 일격을 당했다.

시애틀도 강호 LA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홈에서 3대6으로 패했다. 이제 토론토는 시애틀을 반경기, 텍사스를 1.5경기차로 다시 추격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은 3위까지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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