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에게 헌납’ 먹튀 공격수의 눈물 어르고 달랜다! “물론 바로 출전 가능하지!”

반진혁 2023. 9.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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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먹튀 공격수를 심리 치료에 나선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2위다.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셰필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시선은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누수가 있었다. 믿고 쓰는 골잡이 해리 케인이 떠난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면서 생긴 공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기존의 히샬리송을 활용해야만 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900억이었기에 기대가 상당했다.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히샬리송을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이러는 사이 캡틴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손흥민에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헌납한 히샬리송은 최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9일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볼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미 예선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으로 70분을 뛰고 교체됐다.


이후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뚝뚝 흘렸다.

히샬리송은 “경기력이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분노였다. 때때로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개인적인 일이 방해가 됐다. 일을 올바르게 하고 싶어도 잘못된 일이 발생한다. 지난 5개월 동안 폭풍 같은 시간을 보냈다. 내 돈만을 본 사람들이 나에게서 떠났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 이제 폭풍은 지나갔고 나는 집중할 것이다 토트넘과 브라질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히샬리송이 심리 치료가 필요하면서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지만,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곧바로 출전이 가능하다는 분위기를 내뿜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훈련에 임했고 몸 상태도 좋다. 행복한 곳에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안내할 것입니다. 물론 바로 출전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이 아닌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셰필드를 상대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스널 출신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셰필드는 피지컬이 좋은 팀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를 주기 위해 히샬리송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하트 태클, theanalyst, 토트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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