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대체품이라는데”…장관도 극찬, 쌀가루 아닌 ‘가루쌀’ 정체 [르포]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9.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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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홈쇼핑, 익산서 NS푸드페스타 개최
하림 외 주요 계열사 핵심제품 소개
15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 행사장에 전시된 가루쌀.[사진=김현정 기자]
“가루쌀은 얼마든지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고, 우리 고유 쌀로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관으로 1호 정책으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5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의 식품축제인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이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북 익산시 함열읍익산제4산업단지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펼쳐졌다.

이번 NS 푸드페스타는 하림과 함께 주요 계열사인 ▲선진 ▲팜스코 ▲NS홈쇼핑 등이 개발한 핵심제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 행사장을 방문해 가루쌀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특히 공식 행사장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한 ‘가루쌀 식품’ 홍보관이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루쌀의 생산과 가공 과정을 소개하고 빵, 과자, 면, 맥주 등 가루쌀로 만든 제품이 전시된 공간이다.

가루쌀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쌀가루와는 구분된다. 쌀가루 전용 ‘품종’으로 쌀을 불릴 필요 없이 바로 빻아서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 밀과 이모작이 가능하고 제분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국내 유통중인 밀가루의 대부분이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 농가를 살리고, 수출상품화 할 수 있는 유망한 품종으로 거론된다. 쌀 소비 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의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과 결을 같이 한다.

가루쌀이 주류에 사용될 경우 발효시간을 단축해 맥주로 활용되고 있다. 가루쌀로 만든 국수는 더 쫄깃한 식감을 제공하고 밀가루에 비해 소화가 잘되는 특성이 있다.

정 장관은 “세계 1개밖에 없는 귀한 품종이고, (밀가루와 달리) 글루텐 제로”라며 “아이들과 건강을 생각하는 어른 모두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15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2023 in 익산’ 행사장에 마련된 가루쌀 부스.[사진=김현정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하림이 최근 출시한 가루쌀 라면 ‘닭육수 쌀라면’이 소개됐다. 제품은 ▲맑은 닭육수 쌀라면 ▲얼큰 닭육수 쌀라면 2종으로,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품으로 건조하는 하림만의 제트노즐 공법을 적용한 건면 제품이다. 이 쌀라면을 활용한 요리 콘테스트도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한편, NS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개최해온 식품문화축제다. 매년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하며, 우리 먹거리의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을 이어왔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15일 NS푸드페스타 개막식에서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행사 개막식에서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 목살 부위는 잘 판매되지만 뒷다리살 같은 비선호 분위는 잘 팔리지 않는다. ‘비선호 부위를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K푸드 관심이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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