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화장실서 성관계하다 적발된 남녀…소식들은 英남자 엄마가 한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6. 13:12
“당혹스럽지만 아무에게도 해끼치지 않았다”
英 공공화장실 의도적 성행위는 범죄
英 공공화장실 의도적 성행위는 범죄
공항에서 처음 만난 영국 20대 남녀가 스페인 이비자행 여객기 화장시에서 성관계를 하다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국 USA투데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 런던 루턴공항에서 스페인 이비자섬으로 향하던 영국 저비용항공(LCC) 이지젯 비행기에 영국 20대 남녀가 탑승했다.
이날 공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기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승무원에게 발각됐다. 이들은 비행기가 이비자에 착륙한 뒤 스페인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며 논란이 됐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승무원이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두 남녀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목격한 승객들의 비명과 환호 소리도 들린다. 당황한 승무원은 시선을 돌렸고 화장실 안에 있던 남성은 급히 문을 닫는다.
이 소식은 남성의 가족에게도 전해졌다.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23살 생일을 맞아 이비자로 여행을 간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휴양지가 아닌 비행기 안에서 발생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당혹스럽지만 그들은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공공화장실에서 의도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된다. 최대 징역 6개월 또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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