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추계] 효성여고 김정은, 나의 재능을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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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19, 175cm)이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오늘도 초반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집중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어렵게 가지 않았나 싶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본인이 공격에 나서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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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정은(19, 175cm)이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효성여고는 16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추계 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에서 상주여고를 84-8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효성여고는 C조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효성여고는 이번 대회를 3학년 김정은을 필두로 2학년 2명, 1학년 2명, 총 5명으로 참가했다. 선수단 인원이 타 여고부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연일 최고의 경기력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엔 지난 4일,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순위로 부산 BNK 썸에 지명된 김정은이 있다.
김정은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40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밑과 외곽을 두루두루 넘나들 수 있는 포워드답게 공격 옵션도 다양했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오늘도 초반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집중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박스아웃이나 리바운드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어렵게 가지 않았나 싶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 승부처 들어 상주여고는 김정은을 향해 더블팀, 심지어 트리플 팀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본인이 공격에 나서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제 타이밍에 공이 들어오지 않으면 아쉬움을 표하며 선수단과 지속적으로 얘기를 주고받았다.
김정은은 “오늘 경기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상대 팀의 도움 수비에도 내가 득점할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동료들이 찬스를 못 봐줘 아쉽다(웃음)”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14일, 우슬체육관에서는 효성여고와 수피아여고 간의 경기로 여고부 예선이 막 올랐다. 두 팀의 경기는 1순위 고현지와 2순위 김정은의 맞대결로도 많은 시선이 집중됐다.
승리는 1순위 고현지의 수피아여고가 챙겼다. 하지만 김정은은 당시 3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록적인 부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정은은 “(고)현지가 키도 큰데 빠르고 득점력이 너무 좋았다. 나는 공격보다 수비, 리바운드, 궂은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패배해서 조금 아쉽긴 했다”며 첫 경기를 돌아봤다.
드래프트 이후, 바쁜 시간을 보낸 김정은은 BNK 썸 박정은 감독을 만나 어떠한 조언을 들었을까.
이에 김정은은 “박정은 감독님께서 BNK 경기를 많이 챙겨 보라 하셨다. 또 스스로 프로 경기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 업그레이드와 웨이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김정은은 “너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아직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농구 공부를 많이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할 것이다. 잘 준비해 가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김정은은 지난 5월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됐던 2023 Dreams Come True 캠프에서 정강이 피로골절로 훈련 상황만 지켜봤다. 하지만 이제는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해 코트 리더에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몸 상태는 괜찮다. 선수들과 대회 3위 안에 들기 위해 연습해왔는데, 일단 본선에 올라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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