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핵잠수함 조선소 방문할 듯
[정오뉴스]
◀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극동 지역 시찰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핵잠수함에 특화된 조선소 등 군사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극동 지역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전 연해주 소도시 아르툠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타고 '아르툠-1'역에 도착했으며, 이후 열차에 싣고 온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이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역 인근 간선도로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근 군사시설을 세리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시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르툠-1역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는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또 인근 소도시 볼쇼이카멘에는 핵추진 잠수함의 수리와 현대화에 특화된 즈베즈다 조선소가 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쇼이구 러시아 장관이 어제 즈베즈다 조선소를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 방문을 염두에 두고 관련 시설 사전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김 위원장은 어제 하바롭스크주 '유리 가가린' 공장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본 뒤 수호이-35 전투기의 시험비행까지 참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8일까지 러시아에 머무를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 이번 러시아 방문은 집권 이후 최장 해외일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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