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고’ 유재석 “광희 군대갔는데 ‘무한도전’ 종영, 미안한 마음” [종합]

김채연 2023. 9.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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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유재석이 광희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단짝은 핑계고’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유재석, 지석진과 함께 임시완, 황광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임시완과 황광희는 보여지는 모습에 비해 정반대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치레 없이 대범한 임시완에 비해 황광희는 생각보다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고. 광희는 “재석이 형네 집 앞에서도 전화를 할까 말까한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왜?”라고 이유를 물었다. 유재석은 “아니 우리 나은이 선물 주고 싶다고”라고 설명했다.

광희는 “공주님! 못 찾아뵀다고 말 좀 전해주세요. 도련님은 잘 지내시는지 몰라. 때되면 연락드려야하는데, 하도 연락드리는 동생들이 많아서 박 터져 거기도. 조세호 형이 맨위에 올라가 있잖아. 징그럽게 그 형이”라고 유재석의 두 자녀를 언급했고, 유재석은 “거의 랩을 하네, 랩을 해”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광희는 “한이 많아요 정말. 형 아래에는 동생들이 많아. 명절 때 되잖아요? 아주 줄을 서 있어. 선물 갖고 올라가려고. 뭐가 겹치면 안되는데”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얘(유재석)랑 나는 선물 전혀 안해. ‘런닝맨’ 멤버들끼리도 선물 안 하는게, 초반에는 가벼운 거 하다가 생각해보니까 7명이잖아. 매달 있어. 그러니까 그냥 하지 말자”라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근데 올해는 생각이 들더라고. ‘올해는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주변에 좀 하자’”고 했고, 지석진은 “얜 보내더라고. 얜 한우 보내”라고 말했다. 광희 역시 임시완이 선물을 보낸다며 명절 선물을 챙긴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근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가정이 되게 힘든 과정이거든? 선물도 골라야하고, 주소 체킹하고”라고 선물의 어려움을 설명했고, 유재석은 “내가 되게 리서치를 많이 해봤다. 고기가 제일 좋으시대”라고 알렸다.

다음으로 유재석은 “광희는 어떻게 지냈어 요즘”이라며 근황을 물었고, 광희는 “저요? 타이어 휠 갈았는데”라고 솔직한 근황을 알렸다. 이에 지석진은 “휠을 왜 갈았어? 보통 타이어는 갈아도 휠은 안 가는데”라고 의문을 표했고, 광희는 “10년을 타다보니 타이어가..”라고 설명했다.

차를 10년이나 탔다는 말에 놀란 지석진에 유재석은 “광희도 되게 검소하게 산다”고 덧붙였다.이어 광희는 “타이어를 갈러 갔는데, 휠이 그냥 바로 정주행해도 옆으로 휠 거라고. 그정도로 오랫동안 탔다고 갈아주셨다”고 이야기했고, 지석진은 “그정도면 차 바꿀만도 한데”라고 놀라워했다.

“광희가 돈을 함부로 안쓴다”는 유재석의 말에 광희는 “재석이 형 만나고 나서. ‘무도’ 전까지 나 허영 장난 아니었잖아”라며 임시완을 쳐다봤다. 임시완은 “맞아요. 진짜 선배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원래 명품 이런 거로 스트레스 해소하는 게 있었다”며 “그리고 이제 (명품으로) 본인을 표출하는 그런 게 되게 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광희는 “내가 인생을 살면서 임시완에게 제일 통쾌했던 적이 뭐였냐면, ‘통쾌’하고 하기는 뭐 하지만. 멤버들 간에도 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며 “근데 시완이는 연습생 시절부터 연습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잘하고 음악도 잘하니까 이길 수가 없는 거다. 근데 열심히 예능을 하고 ‘무한도전’에 들어갔고, 찍고 왔는데 얘(임시완)가 ‘무한도전’을 보면서 저를 앉혀놓고 얘기하더니 ‘네가 들어간 걸 축하한다’면서 ‘진짜 대단한 일’이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임시완도 그때를 떠올리며 “제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거기 들어간 건 진짜 큰 영광”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광희한테도 몇번 얘기했는데 광희가 군대갔다가 제대하기 전에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그래서 광희가 나한테는 전화못하고 세호한테 ‘형, 어떻게 된거야’”라고 ‘무한도전’ 종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광희는 “(조세호에) ‘어떻게 된 거야. 마지막에 들어갔으면 잘 지켜야지. 아 뭐 한거야. 형 어떻게 된거야’”라고 덧붙였고, 유재석은 “그래서 시완이, 아니 광희한테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광희는 “시완이?”라며 앙칼지게 유재석을 쳐다봤고, 이어 제작진에게 “왜 이렇게 캐스팅을 해요. 이렇게 하려고 하는 거야? 사람이 지금 안나갈 수도 있고, 못나갈 수도 있는데 이렇게 옆에서 개망신을 주고. 얘는 글로벌한데 내가 뭐가 있다고 이슈가”라고 폭주했다.

한편, 광희는 2015년에 MBC ‘무한도전’ 멤버로 합류한 뒤 2017년 3월 군입대를 알렸다. 이후 ‘무한도전’은 2018년 3월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cykim@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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