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G 늦은 합류 알린 가운데... 황선홍호, 결전지 중국으로 떠난다

권수연 기자 2023. 9.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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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9월 항저우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PSG와 협의를 이어간 끝에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를 마치고 곧장 중국으로 건너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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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황선홍 감독,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9월 항저우게임이 열리는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했다. 오는 19일 쿠웨이트전을 필두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3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A·B·C·E·F조 4개국, D조 3개국)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이 겹친 지난 4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12일에 파주로 이동해 여남은 훈련을 실시했다.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난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지 잘 알고 있다"며"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破釜沈舟, 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가라앉힌다)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주장 백승호 역시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금메달을 따 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주목 포인트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 PSG)의 합류였다.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이강인은 지난 달 하순 다리 부상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합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더불어 소속팀에서도 이강인을 언제 보내줄지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PSG와 협의를 이어간 끝에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를 마치고 곧장 중국으로 건너와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황 감독은 "이강인이 현지에 도착하면 21일 저녁이 될 것"이라며 "이강인이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하며, 정상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오늘 새벽(리그) 경기에는 위험성이 있어 출전하지 않았고 도르트문트전에는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입 시기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강인의 컨디션이 언제 최고조가 될지 계산해서 투입해야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와일드카드 풀백 설영우(울산) 역시 대표팀에 출국날 합류했다. 아직 적응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황 감독은 "(설영우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중국에 가서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과 적응도를 검토 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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