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RESS] '금메달 사냥' 황선홍 AG감독, 이강인 투입 시기에 "빨리 쓰지 않을 것"

박지원 기자 2023. 9. 16. 1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공항)]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이강인 투입 시기와 관련해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6일 오전,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2022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연령이 1살 더 늘어났다.

총 22인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진에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미드필더진에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진에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이 낙점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사냥한다. 앞서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호는 E조에 속했으며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화두는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었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로 이적했고, 이에 따라 차출 동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황선홍 감독은 이전 팀이었던 마요르카와는 조율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여름 이적으로 인해 다시 설정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더불어 부상 이슈도 존재했다. 지난 7월 르아브르전에서 전반 43분경, 이강인이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면서 벤치와 소통했다. 이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경기를 마감했다. 앞선 장면에서 질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강인은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며 불편을 호소했다.

그러고 나서 8월 왼쪽 대퇴사두근 부위에 부상을 입어 한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리그앙 3, 4라운드인 랑스, 리옹전에 모두 결장했고, 9월 A매치 기간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에도 명단 제외됐다.

재활 끝에 훈련장에서 모습을 비췄다. PSG는 지난 13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 훈련 영상을 공유했다. 이강인도 함께 포함돼 다가올 경기를 준비했다.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 것은 대회를 앞두고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간이 흘러 15일에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KFA는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과 협의 결과, 프랑스 현지 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한국 시간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프랑스 현지 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속해서 "KFA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PSG와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 조건 없이 20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PSG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우선 OGC 니스와의 16일 경기에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마지막 경기를 남겼다. 오는 20일, 도르트문트와의 UCL 1차전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국에 앞서 황선홍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강인의 합류와 관련해 "아시다시피 20일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나고 합류하는 걸로 보고를 받았다. 현지에 도착하면 21일 저녁 시간이 될 것이다.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투입 시기를 두고 "시기는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합류하면 이강인 선수가 어느 시점에 맥스가 될지를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 빨리 쓰는 것보다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라며 조급하게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이밖에 대회를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패가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혼신을 다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강인 외에 다른 선수들은 얼마나 준비됐을까. 이에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괜찮다. 송민규 선수가 조금 근육 쪽에 문제가 있으나,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빡빡한 일정에 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지금 들어가는 시기가 늦기 때문에 완전히 적응해서 하긴 어렵다. 다만, 다른 팀들도 동일한 상황이다.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한다. 예선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적응을 키워야 한다"라고 한 뒤, "첫 경기가 저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초점을 집중해서 맞추고 있다. 2차전이 하루 쉬고 치러지기 때문에 로테이션이나 여러 가지 방법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하 황선홍 감독 출국 인터뷰 일문일답]

Q. 대회 출사표는

A. "아시안게임 3연패가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혼신을 다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이강인의 차출 시기가 확정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고를 받았는지

A. "아시다시피 20일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나고 합류하는 걸로 보고를 받았다. 현지에 도착하면 21일 저녁 시간이 될 것이다.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

Q. 이강인의 몸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A. "부상은 회복이 됐다고 하는데, 아직 경기 참여를 못 했다. 20일날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몸상태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

Q. 건강하다는 전제하에, 빨리 투입할 계획인지

A. "아니다. 시기는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합류하면 이강인 선수가 어느 시점에 맥스가 될지를 계산해서 투입해야 한다. 빨리 쓰는 것보다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

Q. 이강인의 몸상태가 돌아왔을 때, 어떻게 활용하는 게 적절한지

A. "본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좀 해야 할 듯하다. 일단 경기 참여를 오랫동안 못했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포지션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Q. 훈련을 어느 정도를 했다고 들었는지

A. "정상 훈련은 하고, 엔리케 감독과의 미팅을 통해서 16일 경기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배제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참여할 듯하다. 선발로 나갈지, 벤치 스타트를 할지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

Q. 다른 선수들의 몸상태나 준비 상태는

A.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괜찮다. 송민규 선수가 조금 근육 쪽에 문제가 있으나,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이강인이 없는 플랜에서는 얼마나 완성도가 구축됐는지

A. "아직도 고민스러운 포지션이 한두 개가 있다. 그건 조속히 결정할 것이다. 이강인 선수가 처음부터 합류할 거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어느 정도 플랜을 세웠다. 큰 걱정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Q. 창원에서의 훈련 평가는

A. "비교적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조금 미세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 2~3일 정도 남았다. 예선을 치르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Q. 현지 높은 습도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해결 방법은

A. "지금 들어가는 시기가 늦기 때문에 완전히 적응해서 하긴 어렵다. 다만, 다른 팀들도 동일한 상황이다.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한다. 예선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적응을 키워야 한다."

Q. 일정이 빡빡하다. 로테이션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A. "첫 경기가 저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초점을 집중해서 맞추고 있다. 2차전이 하루 쉬고 치러지기 때문에 로테이션이나 여러 가지 방법을 세우고 있다."

Q. 와일드카드인 설영우가 훈련을 거의 못하고 합류했는데

A. "계획은 설영우 선수를 왼쪽 풀백으로 생각하고 있다.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들어가서 훈련을 몇 번 진행해 보면서 컨디션이나 적응력을 검토해서 활용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이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GK(3)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8) :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대체 발탁)

MF(9)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2)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이하 대회 조편성 결과, 왼쪽부터 포트1~포트4]

A조 :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B조 :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몽골

C조 :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홍콩, 아프가니스탄

D조 : 일본, 팔레스타인, 카타르

E조 : ★한국,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

F조 :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

사진= 대한축구협회, 게티 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