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AG 황선홍호 주장' 백승호 "당연히 금메달 목표. 민재형, 태욱이가 압박 줬다"

박지원 기자 2023. 9.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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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진= 게티 이미지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공항)] 황선홍호의 주장 백승호가 금빛 사냥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6일 오전,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2022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연령이 1살 더 늘어났다.

총 22인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수비진에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미드필더진에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공격진에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이 낙점됐다.

앞서 주장단이 공개됐고, '캡틴'은 백승호가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장은 백승호다. 부주장은 이재익이다"라고 알렸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하며 한국 축구를 책임질 선수로 지목이 됐다. 바르셀로나를 거쳐 페랄라다, 지로나에서 뛰었고 독일 무대로 넘어가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었다. 다름슈타트에서 뛰던 백승호는 2021년 전북 현대에 합류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백승호는 이후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전북의 중원 핵심이자 K리그 최고 선수로 떠올랐다.

백승호는 16일, 출국에 앞서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보일 수는 없어도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으로 선임되고 나서는 어땠을까. 백승호는 "생각보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졌다. 제가 '어떻게 하자'고 이끌어가기보다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저는 선수들이랑 감독님, 코칭 스태프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크게 제가 한 것보다는 선수들이 워낙 잘 따라와 줘서 쉽게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8 멤버와 연락도 했다. "(김) 민재 형이나, 저희 팀에서 (정) 태욱이나 먼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조언보다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압박을 줬다"라며 웃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하 백승호 출국 인터뷰 일문일답]

Q. 출국에 앞서 출사표는

A.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보일 수는 없어도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Q. 대표팀 옷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단복을 입게 됐는데

A. "느낌이 다르기도 하다. 대회에 가는 기분이나, 대회 가서도 여러 가지 다른 부분이 있다. 느낌도 다르고,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다르다."

Q. 이강인 차출이 확정됐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어떤 분위기인지

A. "당연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다. 언제 합류하냐는 얘기가 정말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도 모두가 모인 상황에서 준비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합류한다고 하니, 빨리 합류해서 발맞추고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Q. 창원에서는 주장 선임 전이었다. 선임 후에 어떻게 했는지

A. "생각보다 (선수들과) 빨리 친해졌다. 제가 '어떻게 하자'고 이끌어가기보다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저는 선수들이랑 감독님, 코칭 스태프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크게 제가 한 것보다는 선수들이 워낙 잘 따라와 줘서 쉽게 하고 있다."

Q. 짧게 했지만, 주장이 적성에 맞는 것 같은지

A.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 있고, 주변에서 잘 도와줬다. 그래도 편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Q. 누가 제일 협조적이고, 누가 제일 비협조적인지

A. "다행히도 비협조적인 선수는 없다. 옆에 (박) 진섭이 형이나 (이) 재익이가 있고 (설) 영우도 왔다. 많은 선수가 도와주고 있다. 생각보다 되게 편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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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선수들끼리의 동기부여가 좀 더 다를 것 같다. 한 얘기가 있는지

A. "진섭이 형과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그 누구보다도 저희가 간절할 것이다. 영우는 어제 만났지만, 아마 같은 마음일 거로 생각한다.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Q. 주장으로서 보기에 원팀으로서 얼마나 끈끈하게 뭉친 것 같은지

A. "운동하면서 느낀 것이, 하나로 많이 뭉쳐간 것 같다. (이) 강인이가 아직 빠져있지만, 강인이까지 온다면 한 팀으로 잘 뭉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따로 연락했는지

A. "틈틈이 연락하고 있다. 정확히 언제 온다는 얘기는 못 들었지만, 감독님을 통해서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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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지 적응 기간이 짧고, 일정도 타이트하다.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지

A. "당연히 부담된다. 쉬는 타임도 되게 짧다. 그러한 부분에서 저희가 컨디션 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Q. 주장으로서 대회 중에 어떻게 할 생각인지

A. "감독님도 말씀하셨는데, 아시안게임이 변수가 많은 대회다. 선수들이 차분하게 하던 대로 할 수 있도록 저나 진섭이 형, 재익이, 영우 등 주장단이 이끌어 가면서 준비해 온 걸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Q. 앞선 아시안게임 선배들한테 조언받은 내용이나, 대화한 게 있는지

A. "딱히 그런 건 없었다. (김) 민재 형이나, 저희 팀에서 (정) 태욱이나 먼저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조언보다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압박을 줬다."

Q. 황선홍 감독이 특별하게 강조한 점이 있다면

A. "일단 골을 안 먹혀야 한다. 위에 좋은 선수들이 있고, 선수단 퀄리티가 좋아서 골은 넣을 거로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변수도 많기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저뿐만 아니라 수비 라인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3일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잘 보이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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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

GK(3) :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8) :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대체 발탁)

MF(9) :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2) :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

[이하 대회 조편성 결과, 왼쪽부터 포트1~포트4]

A조 :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B조 :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몽골

C조 :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홍콩, 아프가니스탄

D조 : 일본, 팔레스타인, 카타르

E조 : ★한국, 바레인, 태국, 쿠웨이트

F조 : 북한,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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