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 대선배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날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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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루수 배지환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팀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톱타자에 배지환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타점 안타로 전세를 5-3으로 뒤집었다.
팀의 대선배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날 배지환은 투수를 강타한 동점 적시타, 역전 빌미를 허용한 실책 등 잊을 수 없는 경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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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루수 배지환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팀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9월 15일(현지 시간)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외야수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날. PNC 파크에서는 홈팀 피츠버그와 뉴욕 양키스의 3연전이 시작됐다.
톱타자에 배지환에게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1회 양키스 선발 게릿 콜로부터 볼넷을 얻어 득점에 성공한 배지환은 2-3으로 뒤진 6회 초 동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깨끗한 적시 안타가 아니었다.
선발 콜을 구원한 양키스 불펜 좌완 앤소니 미세비치의 왼쪽 머리쪽을 강타하고 굴절된 적시타였다. 2사 1,2루 볼카운트 1-2에서 메시비치의 커브를 통타했다. 타구를 맞은 메세비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1루에 출루한 배지환도 투수의 부상이 걱정돼 침통한 표정이었다.
다행히 전동 카트를 타고 구급차로 옮겨진 메세베치는 팬들의 격려 박수에 웃음을 드러내고 볼을 만지작거려 배진환뿐 아니라 양 팀 선수들을 안심시켰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타점 안타로 전세를 5-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9회 초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등판한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를 부르지 못하면서 게임은 재역전이 되고 말았다.
3-5로 뒤진 양키스는 선두타자 DJ 르메이유와 애런 저지의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베드나 대신 뒷문을 책임진 콜린 홀더맨은 만루 위기에서 지명타자 존카클로 스탠튼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알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용해 4-5로 쫓겼다.
계속된 만루에서 홀더맨은 양키스 루키 유격수 앤서니 볼피에게 싱커를 구사해 6-4-3 더블플레이 타구를 유도했다. 해설자는 게임이 끝나는 테일러 메이드 더블플레이라고 지적했다. 평범하게 더블플레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을 ‘테일러 메이드’라고 한다. 안성맞춤형이다.
볼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리오버 페구에로는 배진환에게 토스해 투아웃을 잡고 1루에 송구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 배지환의 송구는 1루수 알폰소 리바스가 잡기 어려운 원바운드 실책이 되고 주자 2명이 들어와 6-5로 전세가 역전됐다. 이어 연속 안타를 내주고 게임은 7-5 양키스 승리로 끝났다.
배지환은 9회 수비 후 덕아웃에 들어와 글러브를 내리치며 자신의 실책을 탓했다. 팀의 대선배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날 배지환은 투수를 강타한 동점 적시타, 역전 빌미를 허용한 실책 등 잊을 수 없는 경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이날 4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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